영국 2분기 성장률 0.5%로 상향…상반기 G7 선두
10/02/26영국 경제가 2분기에 전분기보다 0.5% 성장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종전 추정치 0.4%보다 높아지면서 영국은 2026년 상반기 주요 7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1.4%로 상향됐다.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이 모두 성장에 기여했다. 기업 투자는 전년보다 5.2% 늘었고,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은 1.1% 증가해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을 보였다. 2분기 실질 가처분소득도 1.0% 늘어 1분기의 0.8% 감소를 만회했다.
대외수지도 일부 개선됐다. 서비스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 적자는 199억파운드로 줄었다. 영국 경제가 소비뿐 아니라 투자와 서비스 교역에서 지지를 받았다는 의미다. 앤디 버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는 이를 공공서비스 개편과 성장 전략의 성과로 내세웠다.
그러나 하반기 여건은 상반기와 다르다. 영란은행은 9월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지만 물가 압력이 이어질 경우 11월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 존 힐리 재무장관이 10월 28일 증세 예산을 내놓을 예정인 점도 가계와 기업의 지출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정된 성장률은 경기의 출발점이 예상보다 견고했음을 보여주지만 지속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기업 투자가 고금리와 세제 변화에도 유지되는지, 실질소득 개선이 소비로 연결되는지가 다음 분기 성적을 가를 요소다.




